오늘을
빨아
오늘 넌다.
오늘
말라야
내일이 있다.
*출처: 다음 카페 빛나는 세상 출석부에서 '쟈니주님'의 댓글에서 퍼옴.
(사진 출처: 세계일보, 2011.08.05.)
“어제를 / 빨아 // 오늘 넌다 // 내일은 / 마를까”
김수열 시인의 〈빨래〉라는 시를 어제 출석부에 소개했다.
이에 쟈니주님께서 남긴 댓글이 긴 여운을 남긴다.
“오늘을 빨아서 널고 오늘 말라야 내일이 있다”는 것은 여러 가지 의미가 담겨 있다.
시는 청자에 따라 받아들임이 다를 수 있다는 것을 방송 중에 언급한 적도 있다.
그것은 사람마다 생각이 다름을 말하는 것이리라.
아무튼 짧은 댓글 속에 삶의 애환과 지혜가 동시에 묻어난다.
삶의 애환이라는 것은 오늘 입었던 일복을 오늘 빨아 말려야 내일 또 입을 수 있다는 말이다.
삶의 지혜라는 것은 ‘오늘 할 일을 내일로 미루지 마라’, ‘지금 이 순간의 중요함’,
‘내일의 희망에 대한 오늘의 자아 성찰’ 따위의 철학이 오롯이 배어 있다.
*출처: 빛나는 세상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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