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는세상/출석부
내 허락 없인 아프지도 마 / 염경희
믈헐다
2021. 10. 21. 09:59
내 허락 없인 아프지도 마
꽃도 필 때는 아프다고
밤새 울어 눈물방울 머금잖아
진주조개는
아린 상처 파도에게 하소연하는데
뜨거워 견딜 수 없다고
노을마저도 서산마루에 안기던 걸
하물며 사랑하는 당신이 아프려면
내게 먼저 물어 보고 아파야지
그래야 아픈 상처,
바람에게 호호 불어 달라 부탁을 하지
비에게 일러 어루만지라 얘기를 하지
정말이야
내 허락 없인 아프지도 마
*출처: 바다문인협회 5집 『내 허락 없인 아프지도 마』, 미래문화사, 2006.
이 시는 ‘염경희’ 시인이 원작자이다.
어느 날 ‘유상희’라는 사람이 ‘고도원의 아침편지’에 표절하여 올려 원작자의 마음을 아프게 했던 시이다.
고도원 씨의 확인으로 표절 하여 올려 졌음을 아침편지 구독자에게 전체 메일로 알려 준 시이다.
아직도 사이트 곳곳에 ‘유상희’로 소개하고 있는 걸 보면 답답하기가 그지없다.
*참고
행과 연이 원문과 다소 다를 수 있음을 밝힙니다.
*출처: 빛나는 세상 - Daum 카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