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사랑 / 문정희
눈송이처럼 너에게 가고 싶다
머뭇거리지 말고
서성대지 말고
숨기지 말고
그냥 네 하얀 생애 속에 뛰어들어
따스한 겨울이 되고 싶다.
천년 백설이 되고 싶다.
*출처: 문정희 시집 『한계령을 위한 연가』, 시인생각, 2013.
*약력: 1947년 전남 보성 출생, 동국대학교 국어국문학과와 동 대학원 졸업, 서울여자대학교 대학원 현대문학 박사.
우리는 왜 그렇게 머뭇거리고 서성대고 숨기는 삶을 사는지 모른다.
시인은 주저하는 마음을 던져버리고 사랑하는 이에게 과감히 다가간다.
시인에게 사랑은 에로틱한 열정이자 삶의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아낌없이 생의 순간을 사랑하여 늘 타오를 때만이 진정한 삶이라고 생각한다.
유효기간이 짧은 것은 사랑뿐만이 아니라 우리의 생이 또한 그렇지 않은가.
*출처: 빛나는 세상 - Daum 카페
'빛나는세상 > 출석부' 카테고리의 다른 글
농담할 수 있는 거리 / 윤희상 (0) | 2022.01.15 |
---|---|
아프면 안 된다던 말 / 이영광 (0) | 2022.01.14 |
별국 / 공광규 (0) | 2022.01.12 |
꿈꾸는 물 / 한광구 (0) | 2022.01.11 |
대나무 / 권달웅 (0) | 2022.01.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