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평 / 이시영
참새 한 마리가 내려앉자 가지가 휘청하면서
파르르 떨더니
이내 지구의 중심을 바로 잡는다
*출처: 이시영 시집 『나비가 돌아왔다』, 문학과지성사, 2021.
*약력: 1949년 전남 구례 출생, 서라벌예대 문예창작과 졸업, 고려대 대학원 국문과 수료.
참새 한 마라리가 지구의 중심을 바로 잡는다니 참 재미있는 시이다.
사소한 생명의 움직임에 무한한 상상력을 펼치는 시인만의 풍경이다.
참새의 작은 몸짓과 나뭇가지의 떨림이 그러하니 작은 일조차 예사로 볼 일이 아니다.
아무런 생각 없이 길가다가도 우연히 마주치는 작은 생명과도 함께 살아가고 있다는 사실을...
*출처: 빛나는 세상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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