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숲
언제나 축축이 젖은
여름 숲은
싱싱한 자궁이다
오늘도 그 숲에
새 한 마리 놀다 간다
오르가슴으로 흔들리는 나뭇가지마다
뚝뚝 떨어지는
푸른 물!
*출처: 권옥희 시집 『그리움의 저 편에서』, 마을, 2018.
(어디서나 쉽게 볼 수 있는 숲)
화자는 짙고 푸른 여름 숲을 여성의 자궁으로 비유하여,
생기 도는 자연의 태동을 노래한다.
축축하게 젖은 물기가 생명의 기운을 싹트게 하니,
바람에 흔들리는 나뭇가지마저 기쁨의 눈물을 흘린다.
*참고
- 『그리움의 저 편에서』, 마을, 2018. → 2018년도에 마을 출판사에서 펴낸 책이라는 뜻.
- 오르가슴[프랑스어]orgasme: 흔히 '오르가즘'으로 발음하나 바른 표기는 '오르가슴'이다.
*여러 가지 문장 부호
- 홑낫표: 「 」, 소제목, 그림이나 노래와 같은 예술 작품의 제목 등을 나타낼 때 쓴다.
- 겹낫표: 『 』, 책의 제목이나 신문 이름 따위를 나타낼 때 쓴다.
- 홑화살괄호: 〈 〉, 소제목, 그림이나 노래와 같은 예술 작품의 제목 등을 나타낼 때 쓴다.
- 겹화살괄호: 《 》, 책의 제목이나 신문 이름 따위를 나타낼 때 쓴다.
*출처: 빛나는 세상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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