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평선愛平線
땅과 하늘이 만나
지평선을 만들고
물과 하늘이 만나
수평선을 만들고
나의 그리움과 너의 그리움이 만나
애평선을 만든다
흐린 날,
더 멀리 보인다
*출처
- 양광모 시집 『내 사랑은 가끔 목 놓아 운다』, 이룸나무, 2014.
- 양광모 시집 『네가 보고 싶어 눈송이처럼 나는 울었다』, 푸른길, 2019.
*이 시는 9월 26일, '고운 시향기' 방에 수채화님께서 소개한 시이기도 합니다.
(사진은 펀 엔터테인먼트 제공)
소속사 펀 엔터테인먼트 측은 9월 13일 떠오르는 트로트 신동 가수 '안율'이
시인 '양광모'와 작곡가 '권노해만'의 컬래버레이션 신곡 '애평선(love horizon)'을 공식 발표하였다.
'보이스킹' 준결승 무대를 장악한 안율은 12세의 어린 나이라는 게 믿기지 않을 만큼
깊고 성숙한 감정선의 보이스와 가창력으로 다수의 프로그램에서 두각을 드러냈다.
이번 안율의 신곡은 양광모 시집에 수록된 시 '애평선'이 원작이다.
하늘과 바다가 그리워 수평선으로 만나고, 땅과 하늘이 그리워 지평선으로 만나듯
사랑과 사랑이 애평선으로 만나기를 소망하는 눈부시게 아름다운 노랫말이 백미다.
〈애평선 노래 가사〉
그리움만큼 따뜻하고 서러운 감정이 또 있을까
땅과 하늘도 사무치게 그리워 지평선으로 만나고
바다와 하늘도 못 견디게 그리워 수평선으로 만난다
사랑이여 언제 우리 애평선으로 만날까
흐린 날 더 멀리 보이는 애평선으로 만날까
*참고
'애평선'은 화자가 만든 조어(말을 새로 만듦)이다.
‘권노해만’은 1973년 인천 강화군 출생으로 가수, 앤유아트볼륨 대표.
‘컬래버레이션collaboration’은 마케팅과 생산 분야에서 합작을 이르는 말.
*출처: 빛나는 세상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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