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다발 묶는 것처럼
너무 느슨하지 않게
너무 조이지도 말게
새 한 마리 손안에 쥐었다 하자
내 삶에 꽃 같은 사람을 만날 때
그 인연과 오래오래 나를 묶고 싶을 때
*출처: 김수정 시집 『언 땅의 꽃씨처럼』, 책만드는집, 2021.
(사진은 빛나는세상 나눔의 공간 '수채화님' 제공)
우리는 인연이 닿아서 만나고 인연이 아니라고 헤어진다.
유독 사람과의 관계에서만 그렇겠는가.
돈, 공부, 일 따위의 모든 일에도 인연과 결부시키기도 한다.
이 시에서는 인연의 소중함과 중용의 의미를 함께 담고 있다.
화자의 뜻을 헤아려 내 삶의 꽃 같은 이곳에 오래오래 나를 묶고 싶다.
*출처: 빛나는 세상 - Daum 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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